또 도져오는 좌절감과 실패감...이어지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
또 약을 꺼내서 먹는다.
정신과 의사는 우울증약이 아니고 집중시켜주는 약이라서
하루에 2번-아침-점심만 먹어라고 하는데
나는 이 집중시켜주는 약이 좋아서 점심 2번 먹겠다고 뻥치고
하루 3개를 간신히 타게됐다.
그래도 너무 약에 의존하면 안되어서 가끔씩만 저녁에 먹으려고 하는데
이번주는 절반을 넘게 하루에 3개씩 먹은 것 같다.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이 약에 나는 중독이 되었는지,
안먹으면 집중이 너무 안되고 모든 것이 귀찮고, 살기가 싫어진다.
매일 출근하기 전 8시쯤에 하나 먹고, 다음에는 퇴근때까지 버티려고 하지만
늘 12시를 못 넘기고 11시 30분 쯤에 약을 먹는다.
그래서 20분 정도 지나면
지금처럼 블로그에 이렇게 글이라도 하나 쓸 수가 있다.
아무도 봐주지도 않지만 그래도...
자면서 그대로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십번을 해도
약을 먹으면 또 생각이 달라지니
참...약을 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약을 계속 먹어야하나싶어서 걱정스럽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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