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정산 Feat. 디지털노가다 영어원서 무기력증 자존감 강아지산책 사정이 안된다

갑작스런 2021년도 3월달 정산

포스팅할 거리가 없어서 생각정리를 하다가 갑작스레 3월달 정산 포스팅을 하게 됐다.

 

 

1. 디지털노가다

당당하지 못하다. 그래서 포스팅을 하고나서도 찝찝하다. 나중에 수익을 얻어도 그때만 잠깐 기분좋다뿐이지 별로 글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그리 오래가질 않는다. 왜냐하면 글을 짜깁기해서 정보글을 올리기 때문이다. 대부분 블로거들이 이런식으로 포스팅을 한다고 해서 긴가민가했는데 정말 이렇게들 쓰더라. 그래서 나도 근 1달동안 이렇게 해보고 있는데 현타가 오기 시작하고, 이제는 하기가 귀찮다. 근데 2시까지 일을 하는 나로써는 다른 방법으로라도 수익은 얻어야 하고, 이제 아빠도 점점 기력이 예전만큼 좋지 않고 은퇴를 할 시기인 상황에서 디지털노가다를 해야지 먹고 살 수 있어서 참고해서 쓰더라도 계속 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만둘 수가 없다. 그렇지만 현재 다음 저품질을 두개나 얻어맞고, 나가리 된 두 블로그가 나중에 구글 유입으로 날 먹고살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해서 여러가지로 복잡한 마음이다. 덧) 일단은 포스팅은 에디터활동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꼭 해야하고, 애드포스트를 위한 활동은 매일하면 그래도 에디터 활동비는 나오니까 이것도 꼭 하고 , 메인 티블로그는 그래도 하루에 하나씩은 올리는 게 좋겠다. 수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거의 없는 글이지만 2년 전의 글들이 구글에 잡히는 것보면 지금 해놓는 게 헛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또 네이버 인플도 조금만 더 신경써서 다듬어서 활용해야겠다. 네이버가 구글에게 따라잡힌다고 하지만 아직 네이버는 네이버니까 이용해먹을 수 있을때까지 이용해먹자.

 

 

2. 드럽게 재미없는 영어원서

2월까지만해도 영어원서 2권을 읽어서 1달에 1권정도는 적어도 읽겠구나 싶었는데, 킨들 언리미티드 소설 When we believed in mermaids 을 읽고나서부터는 3월달에 들어서 원서읽기 습관이 아주 작살이 났다. 오더블+킨들조합으로 억지로 따라갔지만 너무나도 재미없는 전개와 매력없는 여주인공 둘이 허튼 짓만하고 다니는 걸 계속 읽으려니 점심시간 짬나는 대로 읽겠다는 내 의지가 푸욱 꺾였다. 그래도 한번 읽으면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는 편이었는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이후로 두번째로 포기할 원서가 될 것 같다. 또한 올해 중으로 읽으려고 했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소설로 읽음에도 영화로 나온 배우가 식인패티시가 있다고 하니 읽을때마다 아미 해머가 떠올려져서 앞으로도 못 읽을 것 같다. 그래도 비싸게 아마존에서 킨들과 오더블을 산 만큼 언젠가는 읽겠지?? 라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When we belived in mermaids 는 이제 킨들 언리미티드 무료체험 기간이 끝나면 내 킨들 어플 책장에서도 사라질테니 더이상 볼 일이 없겠다. 오늘 내로 새로운 소설을 찾아서 다시 4월을 달리자. 억지로 붙잡지말고 말이다. 근데 3월 31일 자정까지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정 안되면 그만두도록하자. 지금까지 읽은 게 아깝기 때문이다.

 

 

3. 무기력증과 10년주기설 두려움 엄습

이 무기력한 것이 잠하고 관련이 많을까? 잠이 먼저일까, 무기력증이 먼저일까? 잠이 너무 온다. 그리고 어떨땐 포스팅 한개, 아니 일기 한줄 쓰는 것도 벅차서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서 눈감아버리고 만다. 그나마 ADHD 약을 먹으니 지지부진한 실력이라도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게 되는 힘을 얻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나는 많은 실패를 한 것 같다. 일단 아빠의 당뇨에도 나는 도와줄 수가 없는 무력감이 있는데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도와주어야 마땅한데도 자꾸만 내 무기력증을 탓하며 한발짝 뒤로 물러나 내 동생이 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예다. 또 아빠가 엄마처럼 세상을 떠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으로 내 머리속이 가득찰 때면 "나도 그때 죽으면 된다"라는 가능성없는 소리로 이 현실세계를 도피하려고 한다. 그렇게 나도 따라서 죽을거기 때문에 앞으로 잘 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허무함이 몰려와서 염세적인 나를 혐오하면서 무기력증이 반복되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10년 전에 엄마가 날 떠나갔는데 10년이 넘어가니까 아빠도 우리를 떠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까지 엄습한다. 이 걱정은 걱정에서만 끝나면되는데 자꾸만 가끔 나를 지배할 때가 있어서 아까처럼의 무기력함에 굴복하게 된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제발 나쁜 생각이 내 머리로부터 달아나서 이 글과 함께 인터넷이란 바다로 동동 떠나보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찾아올 이별이지만 이 10년 주기설만큼은 제발이지 안 맞았으면 좋겠다. 

 

4. 자존감? 옆에 있는 공익보다 일 못하는 나

일을 못하면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메모하고 기억하려고 노력하려니만, 그것도 이제는 안된다. 그리고 2시까지만 하게 되니까 위쪽에서도 내게 일을 전적으로 맡길 것이 없어서 내게 맡겨야 할 일이 별로 없다. 일의 연속성이 없어서 말이다. 이 공익이 나보다 더 늦게 들어왔지만 이제는 일을 더 잘한다. 당연히 풀로 근무하니까 더 빨리 익히기도 했다. 옆에 직원들도 이 공익은 킹인정하는 듯하다. 먼저 온 공익은 태만스러운데 이 공익은 최소한 자기 일은 하고 쉴때도 갑자기 쉬는 게 아니라 미리 말하고 쉬니까 말이다. 아무튼 공익보다 일 못한다. 그치만 그래도 시키는 일은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막 옆에 눈치보이고 못한다고 내가 더 위축되고 또 더 소심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졌는데 이제는 나이 드니까 좀 철면피가 돼 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양심없는 철면피는 되지 말도록 하겠다. 자존감은 그래도 좀 올려야되는데 책이나 유튜브영상을 볼 것이 아니라 내가 성과도 내고 그런 일을 좀 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영어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조만간 오픽 시험도 봐서 스스로 만족감이라도 얻어야겠다.

 

5. 강아지 산책

이달 들어서 강아지 산책은 오늘할 산책까지 포함해서 총 3일이다. 중간에 10일은 중성화수술때문에 못했다고 핑계를 대고 싶지만 우리 강아지하고 같이 태어나서 다른 곳으로 입양된 강아지는 넥칼라를 하고서도 산책을 하는 것을 보니 변명도 못대겠고, 그 이전에도 산책을 안 갔으면서 갔다고 동생하고 아빠한테 뻥을 쳤으니...울 강쥐한테 미안하다. 다행이라고해야할지 동생이 일을 그만두면서 아침마다 산책을 가서 최소 15일 정도는 3월달에 울강쥐가 밖에 산책을 한 것 같지만 나랑은 3일밖에 안되니 내가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 그리고 이 글 쓰고나서 영어쉐도잉 좀 하고나서 또봉이가 아침에 오줌누고 오줌을 발에 묻히고 돌아다닌 거실을 좀 닦아야겠다. 대소변판도 좀 씻어야겠다. 아빠가 할 일을 좀 덜어줘야지. 그리고 내가 입양했는데; 내가 해야지, 자꾸 미루면 안된다고 다짐을 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좀 잘하자.

 

6. 사정이 안된다

애인을 사귀고난 지난 8월이후 단 한번만 사정을 하고 나머지는 애무와 키스로 만족했다. 비뇨기과가서 "발기 잘 안되세요?"라고 간호사와 다른 환자들 다 들리게 모욕감을 얻고서 받은 약을 처방받고 먹어도 사정이 안되고, 푹신푹신한 모텔에 가서도 안되고...그래서 이 사람한테 성적매력이 없나 싶지만 이 사람을 생각하고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흥분되는 나를 봐서는 그건 아닌 듯하다. 키스도 맨날 하고싶고 비비고도 싶고 그런데 왜 안 나올까. 몇 주전에 사정 많이 되는 약을 샀는데 아직 안 먹고 있지만 이건 효과가 있으려나..의심이 된다. 몸 좋은 사람 위에타서 비비면 금방 싸는데 왜 이리 사랑하는 이 사람에게는 안되는 것일까...지난번에는 한참동안 자위를 삼가고 만나서 섹스할때도 안나오고..조금 걱정이 된다. 이 사람이 나의 사랑을 의심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