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쉐도잉 7에피소드로 2시간 23분 채운 날

이번주는 미드 쉐도잉을 많이 못한 날이었다. 그저께도 기운차게 일 끝나고 오후에 3에피소드를 했지만 밤에 부랴부랴 2에피소드만 하고 잠이와서 그만 자버렸다. 수면제을 먹고 잤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아 약 안 먹었구나. 하지만 오늘은 7에피소드로 가장 많이 쉐도잉을 한 날 중에 하나였다. 그렇게 수면제 안 먹고도 7시 55분쯤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했다. 출근은 항상 간단하게 머리감고, 세수하고, 이닦으면 되니까 항상 늦게 일어나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20분 있다가 집에서 나와 버스를 기다리면서 BBC World News 를 들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과 버스를 타고 직장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35분이 조금 넘더라. 영어뉴스를 다 듣고나면 거의 일터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뉴스가 끝나고 노래 1곡정도 들으면 도착.

 

그렇게 열체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도 장학생이 없는 날이라서 내가 정리를 했다. 그래도 어제 얼마 안 왔는지 일거리가 많이 없어서 20분밖에 안 걸렸다. 그와중에 열체크자봉이 안와서 내가 또 한시간 더하게 됐다. 이럴 줄 알고 노트북을 가져왔는데 잘했다 싶었다. 어떻게 시간이 10시 30분까지 갔나 생각해보니, 아이폰13에 대한 포스팅을 했네. T블로그와 N블로그에 동시에 올렸다. 티스토리에만 올려서 구글을 노리고 싶지만 당장에 노출은 네이버 블로그가 잘되니까 그냥 둘 다 올려버렸다. 그리고 티스토리에 포스팅한 게 구글에 언제 노출될지도 모르겠어서 이렇게 했는데 너무 단기적으로만 생각하고 이러는거라 아쉽기만하다.

 

아무튼 블로그 포스팅하는 데에 오전시간을 쓰고, 점심에는 가져온 맥북을 들고 구석진 곳에서 PBS NEWS HOUR 를 들으면서 인터넷을 했다. 영어를 듣는다는 것에 만족했다. 그리고 열체크를 하러 가서 30분간 새롭게 아마존에서 구입한 Paper Town을 어제에 이어 읽어나갔다. 술술 읽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진작에 John Green 책을 먼저 더 읽었으면 3월부터 4월중순까지 원서를 안 읽고 헛시간만 보내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훌훌 읽히는 책을 접해서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서 보람을 느낀다. 항상 30분 읽고나서 집에서 30분 더 읽자고 하지만 지금 포스팅을 하고나면 30분 읽을 힘이 없고 그냥 잘거라서 그냥 독서를 했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하루를 끝낼 것 같다. 

 

남은 1시간 파트타임을 끝내고 집으로 오면서 앧품을 하고, 집 근처 역에 내려서 편의점 햄버거를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로 샀다. 항상 GS팝결제를 하시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하면 그냥 자동으로 GS팝 포인트도 쌓고 네이버페이도 조금이라도 받으니까 뭐 이런걸로 만족한다. 집에오니 나를 반기는 우리 댕댕이!? 울 댕댕이에게는 미안하지만 환기 다 시키고나서 또 노트북으로 인터넷이나 하고, 쉐도잉을 좀 하고 1시간 잤다. 산책도 안하고 말이다. 아침에 동생이 산책 일찍 시켜줬겠지, 하는 내 마음대로 합리화를 하고 오늘은 그냥 넘어갔지만 우리 댕댕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가시질 않네.

 

그렇게 댕댕이한테 산책시켜줄 시간에 나는 뭐했나, 생각해보니 인터넷과 미드 흘려듣기를 1시간 더 한 것 같다. 차라리 이 시간에 댕댕이 산책을 30분이라도 시켜줬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내일되면 또 까먹을 후회를 하고 자빠졌다.

 

다른 한편으론 쉐도잉을 오랜만에 7에피소드를 하고 독서도 하고 그래서 자기계발 측면에서는 목표를 달성한 목요일이었다. 근데 방금 동생한테서 들었는데 아빠가 그저께 새벽에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가 아침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지금 피곤해서 일찍 주무시는 것 같다고 말해서 기분이 또 별로다. 아빠는 얼마나 별로일까? 할아버지와 친분이 없어서 아빠가 더 걱정이 되고, 그게 좀 죄책감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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