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갈무리 그리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독재에 대해서"

4월 5일 갈무리

애인집에서 아침 11시에 일어나 12시간 넘게 잠을 잤고, 나가기 전에 애인 집 정리도 하고 설거지도 해주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한 40분 정도는 영어뉴스를 들으면서 앧푸마시 하였다. 집에 다와가는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동생에서 카톡으로 음성메시지가 왔는데 '혹시나 나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을까' 하는 근거없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나와 애인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은 아니겠지' 하면서 또 소설을 쓰다가 버스에 내려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들었는데 아빠와 동생이 병원에서 의사와 면담을 하는 음성이었다. 당뇨는 괜찮고 뇌로 가는 혈압때문에 약을 복용하면 괜찮다고 하는 것을 들었지만 영 개운치가 않았다. 또 새벽에 아빠없고 난 뒤에 내가 죽으려고 발악을 하다가도 못해서 좌절하는 꿈을 꿨는데 엄마때처럼 불길한 꿈이 맞으면 아빠가 없는 세상이 될까봐 너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갔다. 그치만 집에 오니 음성파일 내용은 맞고, 약을 복용하면서 운동을 하고 그러면 괜찮다는 말을 아빠와 동생에게서 들으니까 한 마음이 놓였다.

 

동생은 제수씨와 같이 모델하우스 보러갔고, 그 사이에 집 환기도 시키고 강아지 배변판도 청소하고 내 겨울옷도 빨래하고 강아지패드도 세척해서 널어두었다. 방도 애인이 준 팬티는 아직 안 뜯어서 책장 밑에 놔두었고, 사정량을 많게 해준다는 약은 일단 뜯어놓고 내일부터 먹을까 생각중이다. 그러다가 쉐도잉 3개 정도하고 나갈까 싶었는데 울 강아지 눈치도 보이고, 나도 지금 하기 싫고 그래서 맘 먹고 나갔다. 나가니 좋더라. 강아지도 많고, 날씨도 따뜻하니 낮에 뛰기도 좋고 말이지. 다만 내가 내성적이라서 우리 활발한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걸 내가 잘 못 가게 한 것이 좀 마음에 남는다. 같이 놀게 하다가 다른 강아지에게 상처가 나면 우짤까 싶은 마음에 말이다. 그래서 애인의 강아지와 놀게 해주고 싶은데 가게하는 사람한테 가서 강아지끼리 놀게하러 왔다고 하면 좋아해주려나 싶긴하지만 일단 같이 가보는 것도 추억이지 싶다. 

 

아무튼 그렇게 산책을 끝내고 에피소드 2개를 하면서 40분을 알차게 보냈다. 아빠와 동생이 집에 오기전에 자위도 했다. 저녁 먹었다고 뻥치고 쟁여놓은 커피를 홀짝홀짝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아빠가 월요시장가는 사이에 나는 설거지를 했다. 더이상 아빠가 집안일을 도맡는다는 것은 안된다고 동생과 합의를 봤으니 말이다. 그래도 당뇨약을 안 먹어도 된다는 것이 큰지 몰라도 아빠가 마음이 한시름 놓은 것 같아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이 기분 좋음이 오래가서 손자손녀도 보고 좋은 할아버지가 되기를 바란다.

 

영어공부가 지지부진했지만 그래도 8시 40분부터 9시 20분까지 또 에피소드 2개를 쉐도잉을 잘 끝냈다. 이번에는 하면서 뭔가 영어가 착착 잘 붙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아빠 요가매트 사고, 나는 메인블로그에 정보 로스팅을 했다. 티스토리라서 잘 안잡히니까 성과는 금방보고 싶어서 네이버블로그에도 같이 올리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 글 다 쓰고나서 상위에 올라왔나 확인해봐야겠다. 그리고 자야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에서 당규바꾸고 고작 낸 사람이 박영선이고 이 사람이 고작 말하는 논리가 "국민의 의사를 뭐 독재입니까?"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다니. 그럼 그게 독재지 독재가 아닌건 뭐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