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갈무리 ; 영어학습2개 성공, 블로깅/산책 실패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

4월6일갈무리;미드쉐도잉/원서읽기성공 블로깅/산책실패 feat.시장선거

아침에 30분 정도 더 일찍 일어나서 샤워하고 깔끔하게 출근하려고 했는데 또 8시까지 자고 평소처럼 8시 18분정도에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BBC뉴스를 들으며 출근을 했다. 탈때마다 예전에 근무했던 사람이 있는데 서로 본체만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에도 그 사람을 피해서 앞좌석에 탔다. 뭐 그거는 그렇고, 영어뉴스는 예전보다 잘 들려서 좋긴한데 좀 더 잘 들렸으면 하는 것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 

 

출근을 하고나서 집에서 가져온 아카페라를 내 머그컵에 따르고 컴터를 켜고 애드포스트 수익을 봤다. 어제보다 300원 좀 덜 오른 4,823원을 기록했다. 그래서 이제 그냥 앧포마시를 2개 N블에 다하려고 결심했다. 최소한 8천원은 나와줬으면 해서 말이다. 오늘도 역시나 한산한 공간에서 학생알바와 말 한마디도 안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말을 안하는 것에 대한 의식이 들어서 내가 불편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 그런건 상관없게 되더라. 할 일이 없는 동안에 블로그 Ctr+V를 해서 애드센스 승인받을 준비를 했고, 그러다가 옆에 있는 직원이 나중에 상사와 점심식사를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없냐고 해서 좀 공유하다가 점심이 되었다,

 

맥북을 책 보려고 일부러 가져온 것은 아니지만 마침 잘 안가져오길 잘했던 것 같다. 약 30분을 스티븐 킹 소설을 읽으니 역시나 뭔가 성취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집에가서 30분 더 하기로 결심했었다. (지금 글 쓰는 이 순간까지 아직 못 읽고 있기에 그냥 잘 것 같다) 아무튼 30분을 읽고 점심시간이 끝나면서 '12시부터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만큼 쓸데없는 짓을 했나' 싶어서 자책하려고 글을 쓰려는데, 그래도 PBS 뉴스를 듣기는 했다는 걸 알고 안심을 한다. 중간에 방문객이 왔지만 그래도 한 30-40분은 영어뉴스를 들은 것 같다. 여차저차 2시가 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앧포마시를 1분단위로 하면서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오디오북도 들었다. 오디오북이 쉬운 레벨이라서 그런지 잘 들리더라. 아니면 내 실력이 향상된 건가? 푸훗.

 

역시나 집으로 들어오니 울 강쥐가 나를 반긴다. 때로는 너무나도 귀찮고 돈도 들어서 그렇지만 울 강쥐가 있으니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서 좋다. 근데 편의점에서 충동구매를 참고 집에와서 밥을 먹으려고 했더니 밥이 없어서 결국 KFC햄버거 2개를 만원에 쿠폰할인으로 먹었다. 결국 산책갈 기분보다 식곤증이 몰려와서 6시 30분이 다 되어가도록 자버렸다. 낮에 뭐 먹으면 이렇게 되는 걸 알면서도 또 반복이다. 먹어도 잠은 참아야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아빠와 동생이 마트로 가는 동안에 설거지하면서 이사양잡스 영상을 봤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 감이 아직 안 잡히는걸 보면 내가 계속 멤버쉽을 유지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기부여는 어느정도 되니까 멤버쉽은 유지할 생각이다. 아무튼 영상을 보고 동생이 사다준 초콜릿 2개를 먹고 심기일전해서 미드 쉐도잉을 최근 에피소드로 40분하고 예전 에피소드 20분을 했다. 의외로 잘 따라말하는 나 자신에 좀 놀라기도 했다. 크흑. 근데 산책은 안 나갔다. 동생이 아침에 2시간을 산책시켰다는 것을 핑계로 하고 말이다.

 

그렇게 10시가 넘어서 앧포마시를 또 하나 더 하고나서 빈둥대다가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을 직접 작성해야하는데 예전에 노출됐다가 누락된 걸 비공개한 상태에 있는 글을 다른 블로그에 옮겨적기만 했다. 또 다시 빈둥대다가 11시 30분쯤부터 시작하려니 막상 또 하기 싫어지는 나 자신...또 단톡방에 밀려있는 글을 눈팅하고 50분되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마냥 40분동안 쉐도잉을 하면서 12시 28분에 미드 쉐도잉 목표량을 완수했다.

 

결국 4월 6일 화요일은 미드 5개 쉐도잉 성공, 원서 읽기 50% 성공, 블로그 포스팅 실패, 산책 실패, 샤워 실패가 되겠다. 이제 야구열기가 더해지면 더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오히려 더 잘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빡세면 잘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 근데 오늘 7일은 서울시장 선거날이라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완패하는 걸 보고 싶기에 공부를 퇴근하고 미리 해놓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실시간으로 커뮤니티 글을 보면서 선거방송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말이다. 빨리 오세훈이 되어서 TBS가 털복숭이를 위한 방송이 아니게 됐으면 좋겠고, 민주당이 처발리는 것을 보고 싶다.